전통 한옥 동네인 북촌의 골목에 조선이 꿈꾼 자주적 근대화를 상징하는 건축물들이 의미를 더한다. 조선 말 국왕이 나서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신식 무기를 만드는 관청과 건물을 세웠다. 한국 초대교회 사적지, 미래를 여는 도서관, 과거와 현재가 교류하는 문화공간, 3.1독립운동의 거점 공간등 한국 근대건축물이 담은 꿈과 이상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을 떠난다.
청와대 코스 : 근현대 건축물 탐방
청와대 → 번사창(한국금융연수원) → 가회동성당 → LG상남도서관 →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프릳츠 원서점 → 천도교중앙대교당
조선 말기 근대식 무기를 제작하던 기기창 건물로 알려진 번사창은 강화도 조약이 체결된 이후, 고종 21년(1884년)에 건설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당시 무기의 근대화를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고 군사훈련과 무기제조에 역량을 집중한 시기에 지어졌습니다. 번사라는 이름은 흙으로 만든 틀에 금속용액을 부어 만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118 (삼청동)
북촌 일대는 가회동성당이 위치한 지역으로, 이곳은 최초의 선교사 주문모 신부(周文謨, 야고보)가 조선에 도착하여 1795년 4월 5일 부활 대축일에 최인길(崔仁吉, 마티아)의 집에서 조선에서의 '첫 번째 미사'를 집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회동성당의 관할 구역은 주문모 신부가 강완숙(姜完淑, 골롬바)의 집에 은신하며 사목활동을 전개했던 지역으로, 한국 교회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북촌로 57 | 02-763-1570 | gahoe.or.kr
LG상남도서관은 국내에서 최초로 디지털 도서관으로 출발하여, 대학생, 대학원생, 교수, 연구원들을 위해 해외 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제공하는 'LG ELIT' ,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과학포럼을 지향하며 초중고생,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과학정보를 제공하는 'LG 사이언스랜드'와 시각장애인과 맹학생들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18 | 02-708-3700
2014년에 새로운 항해를 시작한 아라리오뮤지엄은 한국현대건축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공간사옥입니다. 이 건물은 과거에는 건축사무소로 사용되었으며, 아라리오뮤지엄은 이 특별한 건물의 특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의 예술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1층에는 프릳츠 원서점 카페가 자리하고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한옥 공간과 마당에 있는 석탑 주변에서 휴식을 즐기면 꽤나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 02-736-5700
함께 서울의 3대 건물로 손꼽히던 붉은 벽돌 건물은 바로 천도교 중앙대교당는 독립운동 기금을 모으기 위해 대교당 건축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공사되었으며, 일부 건축비는 3.1 운동의 핵심 조직이었던 독립자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한국 근대건축에서 보기 드문 분리파 양식의 건축 양식을 채용하였으며, 이는 독일인 건축가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물은 화강석을 전체적으로 사용하였으며, 내부에는 기둥이 없는 강당 형식의 집회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천도교 중앙대교당은 어려운 시기에 있어서 민족의 의사를 대변하고 민족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이들의 절실한 마음과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근현대사의 핵심적인 부분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57 | 02-735-7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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