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곳엔 글을 처음 남기네요 🙂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다는 결정을 하게되었지만

어머니-저 만큼의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모임은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

그래서 지역 커뮤니티를 이용해 다양한 연령대 및 너무 빡빡하지않은 ㅎㅎ 독서모임을

직접 만들게되었습니다.

벌써 6회 가량 모임을 진행했는데,

모임이 유익하고 즐거워서 함께 나누고 싶고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종종 함께 예쁜카페도 가고하는데.. 여행 및 휴식과 관련이 있을 듯 하여

한번 용기내어 올려보아요 ^^

—————————————————————————-

<모임 소개>

인원 : 6명(20대~60대까지)

주요 모임 장소 : 지역 내 공간 대여룸

주기 : 2주에 한번. 2시간

모임 방식 : 정해진 책을 2주간 읽은 후, 각자 책에 대해 느낀 점 및 아쉬운 점, 생각나는 관련 에피소드 등등 자유롭게 이야기하기.

(독후감 작성이나 필수 완독 등의 제한은 아직 보류)

책 선정은 모임 후 돌아가며 읽고 싶은 책 추천 후 모두의 동의를 얻어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종교, 정치 분야 제외)

<11월 29일 모임>

이번 모임은 특별히 한 책을 정하는 것이 아닌 철학자 ‘쇼펜하우어’ 에 관련된 책을 각자 고른 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연령대(성별) : 읽은책/소감’ 이 구성으로 쓸게요 ^^

최대한 짧게 요약하려고 했는데 가볍게 봐주세요 ㅎㅎ

20대(여) : 쇼펜하우어 인생론 / 책에서 말하는 명랑한 마음, 즉 현대어로 표현하면 긍정적 사고방식의 중요성이 우리 현 시대의 삶에서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중반부에 중세 기사도 정신 및 결투에 대한 비판론적 내용이 현시대와는 맞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었다.

30대(여) : 쇼펜하우어 행복론과 인생론 / 책의 초입은 어려운 단어들 및 시대적 배경에 의한 혼란으로 몰입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러나 철학은 우리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듯 하여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가운데 철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와닿았던 부분은 독서를 할 때 독자적 생각 및 비판적태도를 통해 무분별한 독서 보다는 양질의 독서가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40대(여) :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는 고통이 없는 것이 편안한 상태이다, 삶은 고통이다 라고 말을 했다. 그 부분에 일부 공감하며 그는 무의미한 모임이나 향락에 시간을 쏟기보다 금욕적인 생활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

50대(여) : 사랑은 없다(쇼펜하우어 인생론 에세이) / 사랑에 대해 비관론적으로 쓴 부분 중, 사랑은 종족번식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말이 새롭게 들렸다. 일정 부분은 공감가기도 했다. 또한 지성인일수록 고독을 즐긴다는 말이 와닿았다.

60대(여) : 쇼펜하우어의 철학이야기, 쇼펜하우어 지혜의 노트 다시 살아갈 희망을 노래하라 / 근래의 책들에 비해 간접적이고 우회적 문체로 인해 가독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아쉬운 점은 삶이 ‘고통’ 이라는 이 단어가 너무 과장된 듯 하다. 에피소드나 문제 정도로 여겨주면 적당할 듯 했다. 즐거움을 찾아서 만들라는 책의 내용에 따라 요일별로 이벤트를 설정해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

첫 글이라 특정 개인정보나 지역명은 제외했고,

사진도 아직 못올렸는데

다음 번에는 좀 더 정제된 글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