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재위 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조선의 별궁이다.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강화유수 '정기세'가 건물을 새로 짓고 '용이 흥하게 되었다' 하여 '용흥궁(龍興宮)'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정면 6칸, 측면 2칸의 팔작 지붕 사랑채와 정면 7칸, 측면 5칸의 맞배지붕 안채, 그리고 행랑채와 우물, 대문과 후문이 있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고,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용흥궁은 창덕궁의 연경당, 낙선재와 같이 살림집의 유형을 따라 지어져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경복궁과는 달리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시간이 된다면 용흥궁에 방문하여 역사도 공부하고 따뜻한 가정집의 느낌이 나는 궁궐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