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1에 위치한 초원사진관은 단순한 사진관 이상의 특별한 공간입니다.
1998년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 한석규와 심은하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주는 곳이죠.
이곳은 원래 차고였던 공간을 영화 제작진이 사진관으로 꾸며 사용했으며, 촬영 이후 철거되었다가 군산시의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처음 사진관 앞에 도착했을 때, 영화 속 풍경과 감정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듯했습니다.
작은 간판, 나지막한 창문, 그리고 낡은 나무 의자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정원이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그 공간에서, 저는 영화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설렘을 느꼈습니다.
사진관 내부는 마치 영화의 추억을 담아둔 타임캡슐 같았습니다.
정원이 사용하던 카메라와 선풍기, 다림이 타고 다니던 하얀 티코 자동차 같은 소품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그 시절의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영화 팬이라면 이곳에서 발걸음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몰입하게 될 거예요.
군산 근대화거리의 다른 명소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이곳은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이성당, 동국사,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짧은 여행 코스에도 딱 맞죠.
다만 사진관 자체에는 주차장이 없으니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살기 쉬운 소소한 행복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속 정원의 대사가 떠오릅니다.
“사랑은 기억 속에 남아 나를 웃게 한다.”
그 사랑과 기억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면, 초원사진관에서 그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보시면 어떨까요?
오래된 사진관에 들어가본적이 있는데ᆢ 오래된 사진주인공들ᆢ 아마도 지금은 희끗희끗 파파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있을건데ᆢ사진속처럼 청춘을 되돌아가고 싶은 간절함이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