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멍과 캠핑을 좋아하는 우리가족! 이번에는 한 결 가볍게 떠나보자하며 홍천에 위치한 오페라 글램핑을 다녀왔어요. 글램핑 공간은 독특한 사긱형 형태의 텐트로, 외관부터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데요. 넓은 나무 데크에는 테이블과 의자, 불멍존, 바베큐 그릴까지 완벽히 준비되어 있어 캠핑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화로에다가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나무기둥으로 만든 작은 테이블을 이용하여 개인전용 식탁을 만들어보았어요. 상추랑 김치 반찬도 각각 올려두었고 자리가 넓은만큼 자작하기 쉽게 소주도 한 병씩 준비해 놓았답니다. 고기를 굽고 상추에 쌈을 싸 소주 한 잔씩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정말 그 무엇보다 힐링하는 느낌이었어요.
고기를 다 먹고 나서 후식으로 맛있는 가래떡도 구워먹었어요. 숯불에 구우니 더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답니다.
다음날, 글램핑장 근처 홍천 5일장에 다녀왔어요. 매달 끝자리 1일과 6일에 장이 열리는 홍천5일장은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참 많았답니다. 글램핑장에 하루 더 머물기로 해서 화덕에 구워먹을 생선을 샀어요.
큼직막한 갈치가 먹음직스럽더라구요. 숯불에 갈치를 굽기로 하고 1마리를 구입했답니다. 구경할게 많았던 홍천5일장 즐겁게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기대되는 갈치구이를 위해 다시 장작에 불을 붙혔어요. 처음에는 장작에 불 붙히는것도 어려웠는데 요령이 생겼는지 이번에는 쉽게 불이 붙더라구요.
손질된 갈치를 석쇠에 넣고 은은한 숯의 열기로 앞,뒤 열심히 구워줬어요. 마치 생선 앞 고양이가 된 느낌이 재미있어서 한 참 수다를 떨며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노릇도릇 다 구워진 갈치숯불구이! 맛을 보니 아차차! 생선은 역시 기름에 튀기는게 맛있구나 라고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네요. 숯불에 잘 구워졌지만 퍽퍽하고 고소한맛이 덜한게 역시 기름에 튀긴게 제일 맛있었어요. 반전의 갈치를 보며 한참 깔깔 웃었답니다.
소화도 시킬겸 근처 산책로를 걷다보니 홍천강이 보였어요. 날씨가 추워 꽁꽁 언 강과 멋진 절벽이 한 편의 산수화를 보는거 같네요. 홍천도 여기 저기 멋진 풍경을 가진곳이라 힐링여행하기 참 좋은 지역인거 같아요.
산책 다녀오니 입이 심심해 바로 군밤을 구웠는데요~ 이번 여행 참 잘왔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추억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공기 좋은곳에서 힐링도 하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더군다나 장비 하나 없이 빈 몸으로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이라 더 즐거웠던거 같기도 하구요. 따듯한 봄이 오면 한번 더 힐링하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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