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최남단이자 동해안의 관문 도시 삼척. 산이 높고 골이 깊은 삼척은 동양 최대 석회암 동굴을 품고 있어 태고의 신비를 만나고 싶은 이들의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조용한 포구인 초곡항이 초곡 용굴촛대바위길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끝자락인 용굴까지 해안 절벽을 잇는 660m의 데크 탐방로인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은 촛대바위, 거북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한 해안 절경과 출렁다리가 짙푸른 해변을 따라 이어진다. 본래 군사지역이었던 탓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숨은 명소를 해안길과 스카이워크를 통해 감상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삼척시 근덕면 초곡길 236-4 / samcheok.go.kr/tour.web / 033-570-4605
약 5억 3천만 년 전에 생성된 환선굴은 우리나라 석회암 동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로 알려졌다. 덕항산 중턱에 자리한 동굴 안에는 골짜기와 높이 10m가 넘는 폭포 3개를 비롯해 종유관, 동굴산호, 동굴진주 등의 독특한 동굴 생성물과 꿈의 궁전, 도깨비방망이 등 신비롭고 다양한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발달되어 있다.
신비롭고 이상한 나라로 모험을 떠나고 싶은 이들은 必 도전!
* 삼척시 신기면 환선로 800 / samcheok.go.kr/tour.web / 033-541-9266
삼척해상케이블카는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과 용화리까지 케이블카를 통하여 가로지르며 아름다운 항구와 에메랄드빛 바다 경관을 공중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중간 철탑이 없는 874m 구간을 오가며 바다를 가로지른다. 더욱이 케이블카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발밑으로 푸른 바다를 볼 수 있기에 한층 더 짜릿한 시간을 선사한다.
* 장호역 :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12-10, 용화역 : 삼척시 근덕면 삼척로 2154-31 / samcheok.go.kr/tour.web / 033-570-4608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장호어촌체험마을의 바다는 수심이 깊지 않아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등 수중 체험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 투명카누를 타고 푸른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으며 선상에서 즐기는 바다낚시도 특별한 체험이 된다.
*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80 / 삼척장호어촌체험마을.kr / 070-4132-1601
못생긴 물고기로 꼽히는 곰치. 하지만 잘 묵은 김치와 함께 푹 끓여낸 곰치국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선사하는 별미로, 삼척 여행길에 꼭 체크해야 할 음식 버킷리스트 1순위다.
기존의 닭갈비는 잊어라! 탄가루로 목이 텁텁한 탄광의 광부들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삼척의 물닭갈비는 전골처럼 국물이 있는 형태이다. 쫄깃한 닭고기와 매콤한 국물이 쑥갓 등 각종 나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선사하는 삼척의 별미다.
국내 유일의 고원도시 태백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야생화부터 설경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도시 태백 여행은 고원 관광과 더불어 힐링 여행지로 버킷리스트 킵!
금대봉 하부 능선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920m에 형성되었다. 1억 5천만~3억 년 전에 생성된 건식 자연석회 동굴이며, 총 길이 843m에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커튼 등의 생성물들이 즐비하다. 동굴 내에는 38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불빛 분수쇼로 밋밋할 수 있는 동굴 여행에 다이내믹한 재미를 더해준다.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낭만의 용연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오르막길도 편하게 오를 수 있다.
* 태백시 태백로 283-29(화전동) / tour.taebaek.go.kr / 033-550-2729
‘강물이 산을 넘는다’는 도강산맥(渡江山脈)의 신비로운 자연 현상을 볼 수 있는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산을 뚫고 지나가며 높이 20~30m, 넓이 30m2 정도 되는 큰 석문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어 ‘구문소’라고 한다. 낙락장송,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루며, 마당소, 자개문, 용소, 삼형제폭포 등 구문팔경도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고생대 표준 층서를 보여주며 천연기념물 제417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태백시 동태백로 11 / 033-550-2828
한강의 발원지가 궁금했다면 태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명승 제73호로 지정된 검룡소로 그 길이가 무려 514km에 이른다. 평탄한 길이 계곡과 함께 이어지는 검룡소는 원점회귀형 트레킹을 즐기며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왕복으로 약 1.5km 코스이며, 검룡소로 향하는 길에는 계절별 야생화도 흐드러지게 피어 야생화 트레킹을 즐기며 한강의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 태백시 검룡소길 475(창죽동) / tour.taebaek.go.kr
공룡이 살기 전 고생대에는 어떤 생물이 이 땅에 살고 있었을까. 이런 의문을 해결할 수 있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실제 고생대 지층 위에 건립되었으며, 국내 유일의 고생대 주제 전문 박물관이다. 태백지역의 고생대 시대 지층을 둘러보는 야외 투어 프로그램도 해볼 수 있다.
가족 여행길 필수 코스!
* 태백시 태백로 2249(동점동) / paleozoic.go.kr / 033-581-8181
태백에는 탄광 지역답게 품질 좋은 한우를 연탄불에 직화로 구워먹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숯보다 화력이 센 연탄불에 구운 한우는 육즙을 꽉 잡아주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며, 1970~80년대 향수를 느낄 수 있어 뉴트로 여행의 마무리 코스로도 좋다.
* TIP
맛 탐방을 하고 싶다면 황지연못 인근에 있는 황지자유시장을 들러보자. 시장 안팎의 200여 점포와 구경거리도 많은 재래시장이며, 시장 주변에서 연탄구이 한우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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