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강 고수부지가 있어서 해외 유명 여행지 못지 않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 복잡한 도심에서 조금만 나가면 어디서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이마저도 바쁜 일상에 사로잡혀 있다보면 단 30분의 여유도 갖지를 못한다. 애석한 일상...
언젠가부터 일주일에 중에 가장 기분을 전환하는 최애 장소가 되고 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 잠시 걷다가 7시 30분에 오픈 하는 한강변의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좋다라기 보다는 강위에 둥둥 떠 있고, 이른 아침에 오픈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 편안함을 더해 주는 건 커피 한잔, 블루베리 베이글+크림치즈. 별거 아닌 세가지가 일주일의 안식을 느끼게 해준다.
평소에는 자리가 없어 한참 기다려야하는데 첫 타임은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일주일 동안 바쁘고 스트레스 받던 마음에 마치 큰 선물을 주는 것 처럼... 너무 소박하기 그지없네.
다시 봐도 은은한 커피향과 베이글의 쫀득함 느껴지는 장면이네.
1, 2층으로 사방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시원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다. 2층에 자리를 잡으로 사람 구경하기도 좋지만 거의 스마트폰을 보고 있어 특별할 것도 없지만 다들 아침부터 분주하게 일상을 시작한다.
지난주 마인드컨트롤에 관련해서 온라인 강의를 듣게 되었다.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행복한 관계를 다루는 내용이었다. 공감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크게 인지적 공감과, 감정적 공감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사람들은 인지적 보다는 감정적인 공감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상황이 좋다해도 감정적으로 공감받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받아줘라라고 하지만 말이 쉽지 막연하게 받아 들일 수는 없다.
상대방을 공감하기 전에 나부터 공감하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우선이다. 심리학자 칼융이 말했다. '저항하면 지속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고착되어 있으면 계속 자신을 괴롭히게 될 것이라는 거다. 어리석지만 나를 수용하고 받아들일때 상황은 그 다음부터 변화의 시작점에 들어가게 된다.
'오늘 하루를 무의미하게 무료하게 보냈다는 허탈감이 든다.' '왜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없었을까?'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낸 내 감정에 허탈감이 들지만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톡톡톡.... 무의미하게 느껴지지만 나를 인정하고 수용한다. 톡톡톡.... 허탈감에 대한 감정마저도 인정하고 받아 들인다. 톡톡톡... 허탈감이란 정신이 멍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몽롱한 감정. 허탈감이라기 보다 오늘은 연말이기에 할일이 산재해 있어 우왕좌왕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년말의 일 때문에 우왕좌왕했던 하루를 보냈지만, 그래도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톡톡톡톡....
톡톡톡...톡톡톡톡....
수용과 인정.. 공감이 참 중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