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겨울 이야기: 동탄호수공원 눈놀이
동탄호수공원에서 썰매 타고 만든 겨울 동화
여행 정보 요약

눈이 많이 온 어느 겨울날, 아이와 함께 동탄호수공원에 다녀왔어요! 아이에게 눈썰매도 태워주고 멋진 경치도 같이 보여주고 싶더라구요
나무마다 하얀 눈이 촘촘히 내려앉아, 마치 겨울 동화 속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네요. 특히 길게 뻗은 나무 터널에 저와 남편은 루돌프가되어 열심히 눈썰매를 끌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눈사람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눈을 뭉치고 굴려 큰 눈사람 얼굴을 만들며 서로의 손이 새빨개질 때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특히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만들어보자고 하여, 나뭇잎을 주워 눈썹으로, 빨간색으로 입술을 그려 넣었더니 독특한 얼굴을 가진 눈사람이 탄생했습니다. 아이의 반응은 조금 무서워 하는거 같았지만 이내 재미있게 조잘조잘 거리며 우리가 만든 눈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네요

동탄호수공원은 이름 그대로 호수를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산책로가 만들어져있는데요. 얼은 호수 위로는 눈이 깔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고, 아이가 앉아 있는 썰매를 끌며 호수를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눈이 가득 쌓인 길을 지날 때마다 자연의 포근함과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우리는 추억 속에 남을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어요.

썰매에 흥미가 떨어진 아이는 뽀드득뽀드득 눈 위를 걷는것에 집중했는데요! 눈이 수북한 만큼 밞는 재미가 있는지 한참을 산책했답니다. 아이 인생에서 가장 눈을 많이 본 날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희 부부도 아이도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눈 놀이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내고 돌아가는 길, 아이는 썰매 위에서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썰매를 천천히 끌며 돌아오는 길은 조용하고 평화로웠고, 저는 오늘 하루가 아이와 저 모두에게 얼마나 특별했는지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꿈속에서도 오늘의 눈놀이를 떠올리며 행복해하고 있을 것 같았어요. 눈 내리는 겨울날,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분명 우리 가족의 소중한 이야기로 오래 기억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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