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지역명사_이호순의 허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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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 평창

행복을 짓는 농사꾼, 꽃보다 향기로운 이호순의 허브 라이프

평창 지역명사_이 호 순

길가의 들꽃이 향기로운 허브가 되고, 평범한 농부를 꿈꾼 삶이 향기로운 허브 라이프가 되었다. 강원도 평창의 깊은 계곡에 자리한 허브나라농원 이호순 원장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바로 허브가 가르쳐준 행복의 비결이라고 전한다. 그 가르침대로 자연 속에서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 이호순 원장은 오늘도 향기로운 허브 농사를 짓고 있다.

도시를 떠나 농사를 선택하다

때로는 길가의 들꽃 한 송이, 들판의 한 포기 허브잎이 미소를 불러일으키고 마음의 평화를 선사한다. 그 작지만 큰 힘을 가진 꽃들과 허브를 통해 행복을 나누는 이가 있다. 바로 강원도 평창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허브나라농원’의 이호순 원장이다. 1993년 문을 연 허브나라농원은 허브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허브농원이며, 우리나라 허브산업의 발상지이다. 본래 대기업 임원과 계열사 CEO였던 이호순 원장이 이 심산유곡에 내려온 것은 아내 이두이 대표와의 결혼 당시 했던 ‘농촌에 가서 살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도심을 떠난 것은 아내가 49세, 남편이 51세, 둘의 나이를 합쳐 100세가 되던 해의 일이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자신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무던히도 고심했어요. 그러던 중 허브를 알게 됐죠. 기르는 재미도 있지만 차로도 마시고 가공품도 만들 수 있다는 다양한 활용성이 매력적이었어요.”

 

강원도 평창의 산 좋고 물 좋은 땅을 겨우 찾았지만, 실제로는 난관의 연속이었다. 온통 돌밭인 탓에 돌을 캐내고 캐내다 결국 흙을 백 트럭씩 날라와 30cm 이상 돋운 위에 겨우 허브를 심었다. 고난은 예서 끝나지 않았으니, 라벤더 씨앗인 줄 알고 심었는데 히솝이 피기도 하고 3월에 씨를 뿌렸더니 봄이 늦게 시작하는 평창의 기후 탓에 다 얼어버렸던 적도 있었다

허브가 가르쳐준 행복, 함께 살아가기

어려움은 그뿐만 아니었다. 살기 위해 내려왔지만 도시에서 온 외지인은 지역민들에게 낯선 이방인일 뿐이었다. 폭폭한 사연들이 숱하게 쌓여가는 사이에 스스로 그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지역을 발전시키려는 노력 끝에 탄생한 ‘메밀꽃 필 무렵 효석문화제’는 우리나라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또한 ‘손자들이 살고 싶은 고향’을 만들기 위해 일본의 지역과 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민들의 견학도 진행했다. 그런 노력들을 인정받아 2014년 평창군민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인내와 노력 끝에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300평으로 시작했던 농원은 현재 1만 평에 이른다.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허브나라농원은 평창을 대표하는 관광농원이 되었고, 연 5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 모두 자연의 일부입니다. 자연 속에서 함께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바로 허브가 가르쳐 주었죠. 지금까지는 정성껏 농장을 가꾸어 손님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지만, 이제는 방문객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며 함께 행복해지는 공간 만들기, 허브 농사꾼 이호순 원장이 허브처럼 향기로운 삶을 일구는 목표이다.

이호순명사님과 함께하는 Q&A

허브나라농원은 농업의 새로운 개념을 시도해 경관농업, 관광농업의 롤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고 즐기는 농사란 무엇인가요?

허브나라농원은 자연으로 그림을 그리는 곳입니다.

허브를 재배하는 농지와 농작물인 허브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경관농업, 허브나 꽃을 매개로 휴식을 제공하는 농업을 하고 있지요. 저희는 처음부터 보여주는 농사, 쉴 수 있는 농사를 연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직접 허브를 키워서 농원에 전시하고 허브를 이용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으며, 박물관, 갤러리 등 문화 공간을 갖추어 문화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조성했습니다. 먹거리 중심의 농업이 육체의 양식을 제공한다면, 볼거리 중심의 농업은 마음의 양식을 제공한다고 할까요? 또한 이처럼 눈으로 보며 즐기는 농사가 침체된 농촌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관농업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게 됐죠.

허브나라농원을 통해 구현하고 싶은 궁극적인 의의는 무엇인가요?

제가 꿈꾸는 삶은 바로 ‛HERB’입니다.

허브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일을 해서 건강한 삶(Healthy life), 허브가 향신료로서 맛깔스러운 삶(Enjoy the tasty life), 함께 사는 신나는 삶(Refresh life), 나누는 아름다운 삶(Beautiful life)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함께 농업의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고, 공동체의 근원인 농촌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자연이 주는 무한한 혜택을 고맙게 받아들이는 삶의 가치, 이것이 바로 자연과 농업이 제게 가르쳐준 삶이며 또한 제가 허브를 통해 전하고 싶은 행복한 삶입니다. 더불어 허브나라농원의 직원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허브 농사가 어떻게 문화 관광 컨텐츠가 될 수 있을까요?

대부분 농사는 먹을거리, 식량자원을 생각하지만, 실제 농사를 지어보니 쉬면서 치유도 할 수 있는 기능을 같이 가지고 있더군요.

이 산골까지 매년 몇십만 명이 찾아오시는 건 단순히 보기만 위해서가 아닙니다.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쉬면서 힐링하는 그 자체가 문화 관광이 되는 거죠. 특히 허브나라농원 허브뿐만 아니라 꽃과 나무, 문화가 숨 쉬는 숲속의 쉼터. 최고 생태 정원입니다. 때문에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재충전할 수 있습니다. 생활문화를 담고 있는 농업의 장점을 살린다면, 허브 외에 다른 농사도 충분히 문화 관광 콘텐츠로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터키갤러리 '한터울'

1999년 8월,터키 대지진 때 이시형 박사와 이호순 원장이 함께 전 국민 모금활동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했다. 이를 계기로 터키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민속공예품과 문화 수품 등을 수집해 2002년 7월에 터키 갤러리를 만들었다. 작지만 알차게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터키 갤러리에서 특별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PROGRAMS

# 허브나라농원 탐방

1만여 평의 밭에 100여 종 이상의 허브와 꽃들을 재배하고 있는 허브나라농원은 다양한 스토리와 주제가 있는 10여 개의 테마가든으로 조성되어 있다.

유럽식 조형물과 나무로 만든 새집, 유리 온실, 세익스피어, 연못, 나비 등 다양한 주제로 조성된 각양각색의 테마가든은 저마다 지닌 스토리만으로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또 야외음악당에서는 흥미로운 공연을 만날 수도 있고, 허브 박물관, 터키 갤러리, 만화 갤러리 등을 돌아보며 자연 속에서 색다른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 허브 체험

허브를 이용해 공예품과 향수 등을 만드는 체험은 더 오랫동안 허브 향기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은은한 허브차와 허브를 소재로 한 음식도 허브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별미 체험이 된다.
◊ 만들기 체험 : 압화 공예, 허브 향수, 허브 비누, 허브 화분, 허브 식초, 허브 캔들
◊ 맛 체험 : 허브차, 허브 비빔밥, 꽃밭 팜파티

# 허브나라 가을 축제

매년 가을이면 허브나라에서 10여 일 간 가을 축제가 열린다.

흥정계곡의 화려한 단풍과 함께 뮤지션들의 다양한 공연, 색다른 허브 먹거리 장터, 허브를 이용한 각종 체험교실, 가을 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허브나라농원

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편면 흥정계곡길 225  전화 033-335-2902 *휴무일 및 운영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방문 전 홈페이지 확인


 허브나라농원

명사 추천 평창 관광지

무이예술관

2001년 폐교를 개조해 만들어진 예술공간으로 전시실, 작업실, 체험장, 조각공원 등을 갖추고 있다, 바로 옆에는 넓은 메밀밭을 가꿔 지역 특징도 살렸다. 조각, 도예, 회화, 서예 작가가 함께하는 작업실이자 오픈 스튜디오로 자연 속에서 예술 향기를 체험할 수 있다. 매년 8월 초에는 ‘무이 아트 페스티벌’도 개최하고 있다.

 

장소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1리 58번지 | 전화 033-335-4118 | 이용시간 10:00~20:00 | 입장료 3,000원(6세 ~ 65세) | mooe.kr

오대산 월정사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창건된 천년 고찰 오대산 월정사는 사찰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공간이다. 월정사 경내를 돌아보며 전통 건물의 아름다운 곡선, 배흘림기둥의 과학적 원리, 용마루와 추녀 등 한국의 건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팔각구층석탑과 4,000점의 문화재가 소장된 성보박물관도 볼거리가 많다.


장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 전화 033-339-6800 | 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500원| woljeongsa.org
토크 8
  • 인혜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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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를 가꾸시는게 보기가 좋습니다 냄새도 좋고 힐링되는 허브 너무 좋지요 저도가서 체험도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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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희라
    1년전
    답글

    허브 되게좋은데
    되게 좋아요
    와 진짜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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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아둘마암
    1년전
    답글

    저도 허브가 좋아서 허브농장을 가보기도 했는데 힐링하기도 좋고, 맛보는것도 좋더라구요^^ 정말 정성껏 키우시는 모습이 좋네요 평창에도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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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여행자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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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향 가득담는 체험도 있다니 너무 가보고 싶네요~ 허브를 키우시면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신다니 너무 멋있습니다! 저도 배우는 자세로 한번 허브체험 하러 가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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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벤더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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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와 부럽네요^^
    잡초를 뽑아도 저 곳애서 살고싶네요!
    1993년 문을 연 허브나라농원이 국내 최초의 허브농원이면 한국에서 허브 역사가 생각보다 길지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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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번 No.1 여행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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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을 넘어 허브 향기가 느껴지네요~^^ 평창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꼭 방문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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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하늘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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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농원으로 놀러가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 다양한 체험들도 있어보여서 너무 재밌어보이네요~ 허브가 사람들과 함께하는 법을 가르쳐 줬다는 말이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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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u
    1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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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브나라는 동화속에 온 듯 딴 세상을 경험하게 해줘요~~ 비 내린는 날도 촉촉하고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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