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에서 다시 시작한 마을_마을호텔18번가
여행 정보 요약
강원 · 정선

마을 주민들이 이룬 폐광촌의 아름다운 변화 _ 마을호텔18번가

1960년대 탄광개발이 시작되면서 생겨난 탄광촌

강원도 정선군 고한 18리! 1960년대 이후 1970년대 두 차례의 세계적인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1980년대 석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게 되자 고한 지역은 그야말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국에서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그 중에는 평생 농사만 지어 온 농부들도 많았다.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었던 곳의 인구가 4만명까지 증가하면서 당시 고한리는 한국 경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1989년 정부의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석탄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고한리의 광부들은 일자리를 잃고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석유와 도시가스가 보급되면서 석탄 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결국 2001년 10월 탄광이 폐쇄되면서 고한리는 폐광촌이 되었다.

한때 4만명에 이르던 고한리의 인구는 5천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고한 18리가 가장 심각했다. 빈집이 늘고 갖가지 쓰레기가 쌓여 방치된 채로 시간이 흐르면서 마을에는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결국 마을을 떠날 여건이 되지 않았던 주민들만 남겨졌다.

그가 2017년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암울했던 고한 18리의 분위기는 변화되기 시작한다.

이 고장 출신 김진용(현 마을호텔18번가 협동조합 상임이사)씨

그는 빈집을 고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 디자인 회사로 만들고 회사 주변을 조금 씩 정돈해 나갔다. 마을에 번듯한 사무실이 들어서고, 주변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 마을 주민들의 마음에 미동이 일어 작은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희망은 주민들을 움직였다. 골목에 널렸던 쓰레기와 폐차들을 치우고 나니 골목의 환경은 몰라보게 변했다. 이러한 변화는 주민들의 작은 희망을 자신감으로 발전시켜 ‘마을호텔 건립’이란 목표를 갖게 만들었다.

'스쳐지나가는 마을'이 아니라 '머무는 마을'로 바꾸어 보자며 뭉친 마을 사람들변화의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자 이제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졌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들을 기꺼이 내어 놓으며 마을호텔 만들기에 참여했다. 폐허가 된 빈 집과 낡은 건물들을 허물고 호텔 건물을 짓는 재개발이 아닌 건물들의 기능을 되살려 마을 전체를 마을 호텔로 만드는 도시재생이었다. 오랫동안 식당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은 호텔의 데스크와 객실로 다시 꾸며졌고, 이발소와 세탁소는 호텔의 부대시설로 사용하기로 하였고, 골목길의 집들은 예쁘게 단장되었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450m 길이의 골목길 전체가 재탄생 되어 ‘마을호텔18번가’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강원도 정산 고한 18리의 변화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타 지역 주민들에게도 닮고 싶어 찾아오는 소문난 마을이 되었다. 특히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2018년 대통령 직속 국가균향발전위원장상, 국토부장관상도 받았다.

광부들이 떠나고 온기를 읽어버렸던 골목. 시대의 변화에 밀려 세상에서 외면당했다고 생각했던 마을.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던 폐광촌에 다시 꿈을 심는 사람들. 강원도 저선군 고한 18번가 그곳에 행복 여행이 움트고 있다. 

TIP: 정암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지어진 국내 유일의 석벽탑인 수마노탑(국보)이 있는 곳입니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2길 36
전화: 070-4157-8487
교통정보: 고한역에서 도보 7분
운영시간: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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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1
  • 민들레
    1년전
    답글

    검정색에서 핑크색으로 전환했군요. 핑크빛으로 재탄생 시키려는 발상을 하시고 추진하신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요즘 시골 에도 점점 집들이 비어가고 쓰러져가는 모습이 맘이 아픈데ᆢ 여기처럼 재탄생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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