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성수에 자리한 오마카세 맛집 성수‘수집’입니다. 인당 65,000원이라는 오마카세 기준 저렴한 가격에 좋은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않고 기대이상에다가 황홀하기까지 했던 여정이었던 (지극히 개인적인 감흥으로 쓴) 성수수집 후기입니다💛
첫번째, 에피타이저입니다. 자그만한 연꽃잎처럼 생긴 잎이 올라가있어 시선을 끌었던 요리였습니다.
가라비와 함께 과일들로 완성된 에피타이저는 불투명한 소스로 감추어져 어떤 맛이 입안에서 퍼질 지 몰라, 먹는 재미가 쏠쏠한 요리였습니다. 저 잎도 살짝 스파이시한 맛을 가지고 있어 신기했던:>
두번째 요리! (감흥만을 기억해 요리 이름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ㅠㅠ)
이 요리는 유독 식감이 다채로웠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바삭하고, 간간히 입안에서 터지는 단맛도 인상깊었던 요리였습니다:) 물론 보는 재미도 가득했던!
개인적으로 가자앙 좋았던 세번째 요리입니다! 향미가 가득하면서, 이쁘게 올라간 재료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또 조화로웠어요ㅠㅠ
요리 설명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너무 황홀했던 요리.. 시각적으로도 넷플다큐에서만 보던 미슐랭스타 요리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쵝오!!
처음보는 여러 버섯들로 향미가 가득 채워진 따뜻한 국물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향긋한 버섯을 좋아하는 지라 너무 좋았던 요리였습니다💛
이번에는 오마카세에 빠질 수 없는 날생선요리입니다. 회가 젓가락으로 딱 들기좋게 플레이팅되어있었고, 윤기가 자르르 돌며 쫀쫀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우니도 포항에서 해녀가 직접 채집한 것이라는데 부드럽고, 바다내음이 은은하게 나서 잘못먹는 저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같이 주는 다시마소금도 처음 먹어봤는데 감칠맛이 돌면서 맛나더라구요. 질긴 것이나 감흥없는 회없이 너무 완벽했습니다!
다시 따뜻한 요리로 나온 노란빛깔의 구운생선. 계란노른자와 곁들었으며, 구운정도가 딱 촉촉하니 부드럽고, 구운토마토와 채소가 느끼할뻔한 맛을 잡아주었습니다. 인상깊었던 건 뚜껑을 열자마자 퍼지는 그을린 나무향! 나무향이 솔솔 나서 흥미로웠던 요리였습니다.
이번에는 느끼함을 잡아줄 냉파스타입니다. 자몽이 들어가는데, 평소 자몽의 쓴맛만 느꼈던 저는 이 과일이 다른 재료와 어울려 놀수있는 재료라는 것을 처음 느꼈습니다.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과 향긋한 참나물까지.. 익숙한 재료의 색다른 면을 볼 수 있었던 요리였습니다.
마지막 요리인 튀김!
어린고수와 함께 곁들어 먹는데, 고수가 튀김요리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재료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겉바속촉의 튀김에 느끼할 수 있는 끝맛을 감춰주는 어린고수의 만남이 황홀하더라구요!
유자바질샤베트 디저트로 성수수집의 오마카세여정은 진짜로 마무리됩니다.
향미가 다채로워 미각을 넘어선 맛의 감각을 충족시켜준 곳이었습니다. 그릇도 너무 이뻐서 보는 재미가 있었구요. 재료 하나하나 심사숙고하여 들어간게 느껴졌던 오마카세였습니다. 완성도 높은 음식을 마주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알찬 여정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곳이었던 성수수집💛
저는 1부로 예약하였고, 2,3부는 주류필수입니다. 때문에 구성이 조금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캐치테이블로 예약이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했던 식사였습니다. 꼭 재방문할 곳! 이상 성수 오마카세 맛집, 성수수집이었습니다:)
딤섬과 같이 점점이 나오는군요. 조그마하지만, 풍미는 크게 보이네요. 직접 먹어봐야 ᆢ음... 할수있겠지만요. 보는 맛도 좋아요.^^~
고독한 미식가가 먹어보고 감탄할만한 오마카세 맛집이네요 : ) 하나하나 담긴 음식에 대한 평을 따라가며 음미하게 되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