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아닌 것 같지만 별거인.
이래봬도 국립공원인, 대전 수통골
여행 정보 요약
대전

들어가는 입구부터 광활함과 위엄을 뽐내는 여느 유명한 산과는 다르게, 멀리서 보아도 둥글둥글한 면모를 보이며 다소 귀엽게 보이는 계룡산.
겉보기에 정말 별거없이 보이기도 하고 만만해보이기도 해 기대치를 높여주지는 않는다. 대전과 닮아있는 계룡산은 어떨까.

들어서기 전부터 이런 모먼트는 대유잼도시인 대전. 가끔은 엉뚱한 부분에서 유머러스하고 센스를 능숙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닌 털털하게 드러내는 대전. 꽤나 오래전부터 무심하게 위치한 해충기피제가 충청 대전같다.

본격 산으로 들어서기 이전에 미로공원과 체험장 등 어린아이들이 즐길만한 거리가 자리잡아 있다. 미끄럼틀과 흔들다리 등 추억돋는 장치들이 자리잡고있어 타고싶다는 충동이 든다.
미로공원은 다소 허접해보여도 만만하게 보면 꽤 빙빙돌게된다.
체험장에는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허접해도 재밌는 놀이가 준비되어있으니 눈에 보인다면 망설임없이 들어가길 추천드린다.

여기부터 두갈래로 갈린다.
본.격. 등산을 시작할 지 혹은 산책로로 여유롭게 거닐지.
오늘은 산책로를 선택했다.

계룡산은 설악산이나 지리산 등 긍지높은 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올라가면 꽤 뿌듯하고 괜찮은 뷰도 가지고 있다. 노잼도시 대전에서 진면모를 찾는 느낌.
이래봬도 대전 초중고등학교 교가에 빠지지않는 산이다.

오늘은 산책로로 물길을 따라 여유롭게 거니니 산딸기도 꽃도 보인다. 원래는 다람쥐도 정말 많이 보이는 데 전날 비가 와서인가 보지 못했다.

산책로는 나무사이로 거닐며 수통골의 여러 면모를 볼 수 있다. 이런 트인뷰부터 어느 길로 가면 가파른 돌길을 올라갈 수도 있고, 절벽도 보이고.
뜯어보면 여러 자그마한 매력을 가진 대전의 모습과 비슷하다.

수통골이라는 이름답게 물이 마르지않는다. 쭉 거닐다가 만나는 깊은 물이 생각을 맑게해준다.

풀내음과 물소리, 흙내음을 맡으며 거닐 수 있는 수통골. 어쩌면 대전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산책로로 정말 가볍게 거닐 수도 있고 등산도 가능하니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대전의 산이다.

등산 혹은 산책을 하고 내려오면 음식점과 카페도 많으니 편안하게 힐링하러 오기 좋은 곳이다.

토크 3
  • 임주현
    1년전
    답글

    오오 대전에 국립공원이 있었네요. 사진만 봐도 힐링이 되네요. 언제 한번 등산하러 방문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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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
    1년전
    답글

    대전에 이런 국립공원이 있었군요. 산은 언제봐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등산코스에 즐길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좋네요. 계곡에 있는 바위는 세월의 흔적이 보여서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되네요.

    명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 충남여행자
    1년전
    답글

    오랜 세월에 깎인 바위들이 웅장하고 멋집니다! 높은 산은 도전하기 좋지만 산책하는 느낌으로 편안하게 다녀오는 산이 힐링에는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푸른빛 사진들을 보고 저도 힐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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